2007-03-28 19:42

한진해운, 세계 ‘컨’ 선사 랭킹 2단계 하락...세계 10위

선복량 기준 9위 APL과 1,600TEU 차이...현대상선은 18위 고수


한진해운(대표 박정원)의 세계 컨테이너 선사간 선복량 순위가 약 4개월 전에 비해 2단계 내려간 10위로 나타났다.

28일 프랑스 해운분석기관인 AXS-알파라이너(AXS-Alphaliner)의 통계 보고 ‘세계 100대 정기선사 현황’에 따르면 3월 28일 현재 운항 중인 세계 컨테이너 선박 수는 총 5,774척이며 선복 규모는 10,787,257TEU로 집계됐다.

이중 컨테이너전용선(Cellular Ship)은 총 4,043척이며 선복량은 9,924,671TEU를 기록하고 있으며 1,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 전용선 중 유휴 선박(운항대기 또는 고장,손상 등에 따른)은 현재 4척(12,729TEU)이다.

선사별로는 머스크(APM-Maesrk)가 538척에 1,756,965TEU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머스크의 선복 규모는 2위인 MSC(336척, 1,092,788TEU)와 3위 CMA CGM(311척, 741,612TEU)의 선복량을 합한 수준에 거의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발주중인 선복량에서도 508,635TEU(102척)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운항선복 점유율은 머스크가 16.3%, MSC가 10.1%, CMA CGM이 6.9%로 세계 3대 정기선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33.3%로 3개사가 세계 해운시장의 1/3을 지배하고 있음이 재차 드러났다. 참고로 지난 1월 1일 기준 3대선사 시장점유율은 33.1%였다.

선사별 선복량 4위는 에버그린(168척, 577,171TEU), 5위는 하파그로이드(140척, 473,136TEU), 6위는 CSCL(135척, 417,337TEU)로 나타났으며 7위는 COSCON(133척, 395,456TEU)이 차지해 1~7위 간에서는 지난 1월 1일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1월1일 기준 정기선부문 10위였던 NYK가 4개월 동안 약 25,000TEU를 확충하면서 8위(127척, 353,832TEU)로 뛰어 올랐다. 그리고 1월과 동일하게 APL이 9위(108척, 346,632TEU)를 유지함으로써 8위였던 한진해운은 NYK에 밀려난 셈이 됐다. 한진해운은 운영선대 87척에 345,037TEU로 10위에 올랐으며, 지난 1월 선복량 348,235TEU보다 선복 규모가 약간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현대상선은 173,617TEU(40척)으로 지난 1월1일 당시와 동일한 18위에 랭크됐다.

3월 28일 현재 컨테이너 선복량 기준 세계 100위권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 선사는 모두 8곳. 한진해운(10위), 현대상선(18위)를 비롯해 KMTC(39위), 장금상선(44위), 흥아해운(46위), 남성해운(64위), 동남아해운(68위), STX팬오션(72위) 등이 컨테이너 부문 100위권 선사에 포함됐다.

한편 세계 선사들의 전체 운항선대 대비 용선 비율은 4%~100%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그중 40%~60%대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10위권 선사들 중에서는 에버그린이 39.0%로 비교적 자사선대 운용율이 높은 선사로 나타났으며 한진해운은 용선 비율이 70.1%로 나타나 10위권 선사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30위권 선사들 중에서는 맷슨(Matson, 30위)이 전체 선박 18척 중 16척을 자사선으로 투입하고 있어 용선 비율이 4.3%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RCL(Regional Container L., 25위)도 용선비율 17.0%로 자사선대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반면 CCNI(26위)는 용선비율이 100%로 드러났다. 한편 현대상선은 34.6%로 자사선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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