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協, 올 회원사 244개로 늘릴 계획
국제해운대리점업계의 통계자료 부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협회를 통해 집계되던 업체들의 물동량실적도 회원사들의 자료협조 거부로 몇년전부터 발표가 중단됐고 각 항로별 물동량 수송량도 선사들끼리만 공유할 뿐 대외적인 발표를 꺼려 이들 업계의 통계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말았다.
관련 단체의 단체장이 이같은 최근의 상황에 대해 직접 나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이상복 회장은 2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대리점업계는 별다른 현안 없이 조용한 편”이라며 “다만 회원사들로부터 실적보고를 받지 못해 업계 현주소가 어떤지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 난감하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 회장은 통계자료의 부재가 정책에서부터 업계동향 분석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양수산부도 이점을 우려해 우리협회 측에 협조공문을 보내 물동량 통계 등을 요청한 바 있다”라며 “그러나 정작 우리 회원사들이 취급물량 등 통계자료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해양부의 요구에 적절히 응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같은 이 회장의 발언은 해운회사들이 지나치게 실적발표를 꺼려함으로써 정작 해운업계 스스로가 통계에 목말라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올해말까지 20개사의 가입을 추가로 유치시켜 244개사로 회원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회비 및 가입비의 장기 미납으로 24개사가 제명됨에 따라 244개에서 220개사로 회원사가 줄었었다. 그러나 올들어 한중훼리 등 4개사가 신규로 회원등록을 함에 따라 224개로 늘었다”라며 “앞으로 20개 회원사의 신규가입을 적극 도모해 도로 244개사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올 들어 한중훼리, 보배해운, CSAV코리아, 동부건설 등 4개 회원사를 신규 영입해 3월말 현재 총 224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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