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3 10:55
건화물선 운임에 대한 해운 선물거래(Forward Freight Agreements : FFAs)가 급증하면서 운임지수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유럽/극동 항로의 케이프사이즈급 1일 평균 용선료가 9만 7,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곧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서양 수역 파나막스 급 1일 평균용선료도 4만 달러, 핸디사이즈 급의 경우 태평양 수역 용선료가 3만 달러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 선물시장에서는 최근 대형 화주들이 선박에 대한 용선거래를 주도하면서 투기적 행태를 조장하고 있다.
카길(Cargill), 비에이치피 빌리튼(BHP Billiton), 스위스마린(SwissMarine) 등이 투기적 목적으로 선박을 용선(charter in)한 후 다시 시장에 내 놓는(relet) 거래를 반복하며 운임차익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해운선물시장은 거래 규모와 구조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여 운임선물 거래를 둘러싼 투기적 분위기가 더욱 만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대다수 해운기업들이 선박용선 거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시장의 투명성이 더욱 결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이 해운 선물시장이 투기장으로 변질되면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표적인 운임선물거래 중개업체인 이마렉스(Imarex NOS)는 거래량 증가와 시장 확대에 따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건화물선 선주들은 케이프사이즈 급 신조선가가 7,600만 달러, 중고선이 1억 달러 이상에 거래되는 등 선가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운임 선물시장 참여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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