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9 15:39

IT돋보기/글로벌 소프트웨어 벤더들, 지난 분기 실적 높았다

주요 IT업체들의 지난 분기 실적들을 살펴보면 총수익과 순이익(MS를 제외) 부분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IT시장이 회복기를 넘어 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MS의 경우 총수익은 6% 성장했으나,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윈도우 비스타 출시 지연에 따른 마케팅 추가 비용이 발생하였고, 엔터테인먼트의 디바이스 부분에서의 준 출시에 따른 개발. 홍보비용의 발생 때문이다.

IBM은 기존의 하드웨어업체 이미지에서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업체로의 체질 개선이 강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의 매출 증가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un Microsystems은 전 부분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라클은 적극적인 M&A를 통하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분기 최대 관심사는 지난 1월 31일 발표된 MS의 윈도우 비스타의 성공여부와 얼마만큼의 시장 파급력을 보여줄 것인가에 달려있다. IDC는 윈도우 비스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사는 물론 전체 IT산업에 7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윈도우 비스타는 기존 버전보다 고성능 기능이 크게 강화돼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총매출 6% 증가, 순이익 28% 감소
윈도우 비스타와 MS오피스 2007 출시로 수익 반등 예상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분기에서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25억 4,000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36억 5,000만 달러에서 28% 감소한 26억 3,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외에 영업수입은 34억 4,7000만 달러, 스톱옵션 비용과 전년도 구조조정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0.26달러를 기록했다.

MS의 순이익 급감은 윈도우 비스타 발매가 크리스마스 판매 경쟁에서 늦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MS 소프트웨어의 구매를 연기한 탓이다. 또한 소비자용 윈도우 비스타 출시가 2007년 1월말로 연기돼 지난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등 추가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 전반적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기업 데이터 센터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서버 및 툴 부문은 10억 3,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고 증가율을 35%에 달했다. 또한 지난 2005년에 출시된 X-BOX 360, 마이크로소프트 SQL Server 2005 비주얼 스튜디오 2005와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나믹스 CRM 3.0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윈도우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부문은 25억 8,900만 달러의 매출과 18억 8,000만 달러의 순이익에 그쳐 각각 25%와 29% 줄어들었다.

MS는 이번 분기에서는 윈도우 비스타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37억~1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IBM

총매출 7%, 순이익 11% 증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약진, 하드웨어 부문 약세 지속

IBM은 지난 4분기 총매출이 2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3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억 9,000만 달러에서 11% 증가했다.

서비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2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소프트웨어 부문은 14% 늘어난 56억 달러를 나타냈다. 웹 스피어, 정보관리, 티볼리, 로터스, 래셔널 등 IBM의 미들웨어 부문 수익은 4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운영시스템 부문 수익은 6억 4,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다. 이외에 PLM(제품 수명주기 관리) 등 기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서비스부문은 178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둬 IBM의 주력사업 부문으로 부각되고 있다. 178억 달러의 계약액은 전년 동기의 115억 달러에서 55% 증가한 수치다.

반면에 하드웨어 부문의 매출은 4% 정도 늘어난 71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5.5%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이며, 서비스부문 매출액의 2/3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하드웨어는 전체 매출에서 27.1%를 차지하고 있다. 하드웨어부문의 매출비중이 46%에 이르렀던 지난 96년 3분기에 비하면 매우 큰 변화다. 당시 서비스 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의 매출 비중은 각각 22%, 17%에 불과했다.

서버나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를 앞세워 세계 최대 IT 기업으로 군림해오던 IBM의 매출구조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IBM은 지난 2005년 PC사업을 중국 레노보에 매각한데 이어 최근 프린터사업 부문도 일본 리코에 매각했다. 이와 반대로 시큐리티 시스템즈, 파일넷 등 소프트웨어 업체는 연이어 인수해 소프트웨어 부문을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연간 매출구조에서도 IBM의 사업 변신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IBM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 914억 달러 가운데 서비스 부문은 총 매출액의 52.9%에 이르는 483억 달러를 차지했다. 서버 등 하드웨어 부문은 220억 달러로 24.1% 비중에 그치고 있으며 182억 달러를 기록한 소프트웨어 부문의 추월도 예상되고 있다.

오라클

M&A를 통한 매출 증대 및 경쟁력 강화

오라클은 지난해 11월 30일 마감한 회계연도 2분기(9~11월)에서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1억 6,000만 달러를,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9억 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이익인 7억 9,8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결과다.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에서 각각 9%와 28%의 성장을 보이면서 소프트웨어 매출은 32억 달러로 23% 늘었으며, 서비스 매출은 9억 4,900만 달러로 41% 증가했다. 이는 일련의 인수합병(M&A)에 힘입어 경쟁력이 강화됐고 응용 소프트웨어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라클은 특히 공개 표준화를 기반으로 한 산업별 특화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솔루션이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라클은 핵심 사업부인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부문의 판매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일련의 M&A를 단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피플소프트와 시벨시스템스 등 20여개 소형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메타솔브 소프트웨어와 스텔런트 등을 인수했다.

EMC

소프트웨어 부분 약진 나타나

EMC는 2006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결과, 14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성공적인 한 해를 마감했다.

2006년 4분기 결산 결과, EMC의 4분기 총 매출은 32억 1,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7억 1,000만 달러에서 19% 증가했으며, 4분기 순이익은 3억 8,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06년 전체 매출은 EMC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11억 5,500만 달러를 기록해 2005년 96억 6,400만 달러에서 15%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4분기 실적 분석 결과, EMC는 전년 동기 대비 시스템 부문 12%, 소프트웨어 부문27%, 서비스 부문 20% 등 전 사업부에서 두 자릿수의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해 균형 잡힌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정보보안 사업부도 4분기에 1억 1,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자회사인 VM웨어는 서버 가상화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무려 101% 성장한 2억 3,200만 달러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EMC는 지역별로도 북미지역 18%,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22%, 남미지역 14%, 아시아 태평양지역 13% 등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순 이익 개선, 전 사업부문의 균형적 성장세

썬마이크로 시스템즈는 2006년 12월 31일자로 마감한, 2007년 2/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3억 3,700만 달러에서 7% 성장한 35억 6,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억 2,6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2억 2,300만 달러 손실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의 수익구조와 개선이 이뤄졌다.

각 부문 별로는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컴퓨터 시스템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15% 증가해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데이터 관리 및 스토리지 제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비스 매출 및 소프트웨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7%가 증가,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썬이 이번 분기에 높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서버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및 솔라리스 운영체제의 도입 활성화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IDC의 전 세계 분기별 서버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썬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면서 주요 6대 서버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유율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썬은 3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썬은 서버 매출 증가에 있어서도 전년대비 15.8% 성장을 보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AP

SMB 시장 공략에 집중

SAP는 지난 4분기에서 총매출은 30억 유로로 전년 동기 28억 유로에서 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억 8,000만 유로에서 8% 성장한 11억 유로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억 9,900만 유로로 전년동기 6억 1,900만 유로에서 29% 상승하는 실적을 보였다.

IDC는 거의 모든 주요 산업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SAP가 특히 제조업, 공공산업, 유통물류업에서 두드러지게 약진하고 있으며 은행, 운송, 보험, 교육산업에서도 리더쉽을 가지고 있고, 특히 공공산업분야에서는 SAP의 매출이 2위 업체보다 3배 이상 높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SAP는 2010년까지 100,000 고객 확보를 목표로 중견/중소기업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견/중소기업 시장 매출은 이미 SAP 전체 소프트웨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에서 채널 파트너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 부문의 소프트웨어 매출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이런 성장세는 SAP의 채널 파트너 프로그램인 SAP 파트너에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적극적인 중견/중소기업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 분기에 주요 글로벌 SW벤더들은 전반적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IT시장의 성장에 따라 각 벤더간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주요산업 분야에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익 창출에 따른 총비용의 상승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세로운 업체들의 진입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에 출시된 윈도우 비스타가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성공을 거두느냐에 따라 주변 관련 업체들의 향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IBM은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어 그 속도와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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