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1 17:52
국내 최초 정년퇴직자 재입사 제도를 도입한 대우조선해양에서 정년퇴직자 재입사가 처음 시행됐다.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에 따르면 작년 말 정년퇴직자 39명 중 20명이 심사를 거쳐 재입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정년퇴직자의 재입사와 취업을 알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재입사자들은 용접, 도장, 취부, 절단 등 대부분 기능직종인데, 최근 수년간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기능인력난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회사로서도 숙련된 근로자를 계속 근무시키면서 고임금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금수준은 퇴직전 임금의 최고 70%에서 최저 50%로써, 직접 생산업무는 최고연봉 4000만원까지, 단순 간접업무는 연봉 2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퇴직시 퇴직금이 지급되며 1년 단위 재입사는 최장 세 차례만 가능하다.
남상태 사장은 "이 제도는 회사는 숙련공을 확보해 좋고, 근로자들도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안정을 꾀할 수 있다"며 "현재 재입사제도는 60세까지만 대상인데 앞으로 필요하면 노사 협의를 통해 더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제도 정착과 함께 더 확산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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