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9 17:21

토론토, ‘오픈스카이 추진 준비위’ 발족

韓-加, 항공협정자유화 촉구 위해


한국-캐나다간 항공협정자유화(Open Sky)를 촉구하기 위한 범교민 추진준비위원회가 발족됐다.

이를 계기로 내년 중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 무비자협정에 대비한 캐나다한인경제 활성화 차원에서의 항공협정자유화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오픈 스카이(Open Sky)란 양국간 항공운항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운항하는 것을 말하며, 이로 인해 요금인하, 서비스수준 향상, 방문객 증가, 이용객 선택폭 확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난 7일 토론토한인회를 비롯한 한인기관단체 대표들은 한인경제 활성화대책 준비모임을 열고 한미 무비자협정이 캐나다한인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한인사회의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준비모임에는 토론토한인회, 총영사관, 대한항공, 관광공사 등 관련정부기관 외에 노스욕번영회, 여행업체, 이민 및 유학업체 대표 등 주로 경제관련 한인단체에서 모두 2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한미 무비자협정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캐 항공노선의 자유화가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현재의 폐쇄적인 한-캐 항공노선이 조속히 개방되도록 한인사회가 연방정부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와관련 유승민 한인회장은 “해결의 당사자는 연방교통성이므로 조만간 로렌스 케논 교통장관을 만나 대화를 나눌 생각이며 각계에 서신을 보내는 방법 등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동부지역은 항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제한으로 관광객이 정체돼있고 한국행 관광객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 그러나 현행 한·캐 항공협정에 따라 1국에 1개 항공사만 취항할 수 있는데 대한항공은 개방의 자세가 돼있으나 에어캐나다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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