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31 13:21
李·孫 등 대선후보 방문...북항재개발 탄력기대
유력한 여·야 대선후보들이 부산항 북항재개발 사업에 잇따라 관심을 보이면서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부산항을 찾아 BPA의 항만 안내선을 타고 북항을 돌아보며 북항재개발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는 등 항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전 시장은 "부분적인 개발이 아니라 철도 부지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개발 방향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항재개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25일 부산항을 찾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컨테이너 중심의 부산 북항을 크루즈 등 관광산업과 연계시키고 신항의 역할과도 전체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할 때가 됐다"며 북항재개발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정동영 전 장관도 다음달 2일께 부산항을 찾아 수출입 물동량 현황과 북항재개발 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몇몇 대권 주자들이 BPA를 통해 부산항 방문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대선 주자들의 잇따른 부산항 방문은 북항재개발사업이 남부권 신공항건설과 더불어 지역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자 향후 선거과정에서 지역의 표심을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때문이다.
부산시와 BPA는 유력 대선 후보들의 이같은 관심이 정치권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향후 재개발사업의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BPA 관계자는 "그동안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착공시기에 대한 다양한 주장이 있었으나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 후보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일각의 우려는 불식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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