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공인회계사.기술사 등 우수인력 대거 지원, 총 9명 선발 예정
최근의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인천항만공사가 실시중인 2007년도 사원 공개채용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가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입사지원서를 9일 마감한 결과, 총 9명 모집에 6,673명이 지원해 평균 74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력직을 제외한 신입사원 경쟁률은 무려 825대1에 이른다.
박용문 경영기획본부장은 “공기업의 높은 인기에 구직자들의 졸업 시즌이 겹친 데다 인천항만공사가 열린 방식의 공개 전형을 실시한 덕분에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 보면 1명을 뽑는 전산직 신입사원 모집에 856명이 지원해 최고 경쟁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토목직 신입사원(2명 모집) 부분에도 1,649명이 지원, 8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5명을 뽑는 사무직 신입사원 모집에는 무려 4,099명이 몰려 81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공인회계사급 자금관리 업무 담당자를 뽑는 3급 경력직(차장급) 부문에도 69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원자를 살펴보면 법무직을 별도로 뽑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변호사가 8명이나 지원한 것을 비롯해 공인회계사 7명 등이 도전장을 던졌고, 석·박사 학위 이상 소지자가 727명에 달했다. 또한 토목시공기술사 등 건축 관련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도 22명에 이르렀다.
토익 900점 이상 지원자는 전체의 8%(552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인천항만공사는 공정한 컴퓨터 채점 방식의 1차 서류전형을 거쳐 오는 12일 원본 서류 제출 대상자를 공고할 예정이다. 이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2차 서류전형을 실시해 면접시험 대상자를 선발한 뒤 오는 2월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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