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현황 파악 등 내항 물량유치 위해 노력,컨테이너선 입항료 20% 할인
인천항 내항을 되살리기 위한 이용료 할인 등 여러 가지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서정호)는 갑문을 통과해야 하는 제약 등으로 선사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인천항 내항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실질적인 혜택으로 인천항의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갑문을 통해 입출항해야 하는 내항은 과거 인천항의 핵심이었으나 최근 외항의 개발로 인해 변신을 꾀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사들이 내항에서 외항으로 기항지로 옮기는 등 내항 운영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감안, 내항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우선 해양부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인천항 내항에 들어오는 컨테이너선박에 대한 입출항료를 20%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로 내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약 12% 이상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을 보게 됐으며 연간 약 6억원 이상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모든 선사가 혜택을 누리지는 못하지만 첫 번째 해택을 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앞으로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마케팅팀 주관으로 ‘내항 화물 창출 인센티브(안)’ 마련에 들어갔다. 1차적으로 1월10일 벌크화물 취급 선사대리점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하역사와 예.도선업체, 항만용역업 등 항만업계의 의견 수렴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정기컨테이너선사의 유치 방안과 부정기 벌크화물선사의 유치 방안, 하주 인센티브 지급 방안 등을 포괄할 수 있는 내항 인센티브 제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00년 이후 인천항 내항에 기항해오다 현재는 운항이 중단된 선박을 집중 발굴해 재기항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도 함께 펼쳐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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