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1 15:24
현대重, UAE서 16억달러 해양공사 계약 체결
해양설비 분야 단일계약으로 세계 최대 규모
현대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합작석유회사인 아드마옵코(ADMA-OPCO)사와 해양설비 분야에서 단일 계약금액으로 세계 최대인 16억달러에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아부다비 인근 해상의 움샤이프 유전지대에 총 중량 4만t의 고정식 플랫폼 3기와 해저파이프라인 등을 2010년까지 설치하는 공사로,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와 10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생산규모 4위 산유국인 UAE가 자국 업체에만 발주했던 관행을 깨고 외국회사에 발주한 첫 사례로, 오는 2010년까지 원유 및 가스설비 분야에서만 총 200억달러 규모의 공사 발주가 예상되는 UAE의 시장 개척의 중요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해양설비 수행실적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중동지역의 대규모 후속 공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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