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최근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부산항의 수심을 더 깊게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BPA는 11일 오후 BPA 회의실에서 임직원과 항만물류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증심 준설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부경대 항만물류경영연구소(소장 하명신)가 맡아 선박 대형화에 따른 부산항의 대응방안과 증심 준설 타당성 조사, 사업비 부담 주체 및 재원조달 방법 등을 연구하게 된다.
연구소 측은 특히 이번 용역 과정에서 해외 주요 항만의 증심 준설 사례를 분석하는 한편 선사와 부두 운영사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 용역에는 총 사업비 1억2천여만원이 소요되며, 향후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부산항에 기항한 컨선 가운데 가장 큰 배는 지난 6월 감만부두에 입항한 중국 차이나쉬핑 소속 9600TEU급 ‘신-로스엔젤레스’호로 1만TEU급 이상 선박은 화물 만재시 16m 이상의 수심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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