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1-29 11:30
해양수산부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12월5일 고건 국무총리, 조정제 해양
수산부장관 등 내외인사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광양시 도이동 컨테
이너부두 현지에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과 함께 운영에 들어가는 광양항 1단계 컨테이너부두는 5만톤급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안벽 1천4백미터와 약 17만평의
컨테이너 야적장을 갖추고 있다.
광양항 개발사업은 지난 87년 착공하여 총 사업비 5천1백69억원이 투입됐으
며 이 컨테이너부두에는 최신형 포스트 파나막스형 18열짜리 컨테이너 크레
인 8기를 설치하고 안벽전면의 수심도 -15미터를 유지하여 대형선박도 수용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대비했다.
한편 이번에 준공된 컨테이너부두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선정한 한진해
운, 현대상선, 조양상선 및 대한통운(ZIM과 OOCL 공동)의 4개사가 각각 1개
선석씩 맡아 운영하게 된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가 완공됨으로써 연간 96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광양지역의 해운항만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고용창출효과
등 지역경제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광양항을 중심으
로 한 서남권지역의 경제발전을 유도해 전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부산항으로 집중되던 화물을 광양항으로 분산처리함으로써 항만시설
의 부족과 배후도로 미비로 인한 만성적인 체선현상이 나타나는 부산항의
문제점을 해소시키는 간접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정부와 공단은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95년부터 2001년까
지 모두 5천5백27억원을 투입해 5만톤급 컨테이너부투 4선석과 중소형 컨테
이너부두 4선석, 그리고 서측 배후도록 15.5㎞를 건설할 계획으로 현재 추
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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