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1 14:15
실권주 717만주 하나·우리은행 배정
현대상선이 현대건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상환우선주 2천만주 발행을 1일 완료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총 상환우선주 2천만주 가운데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들이 권리를 포기한 주식 716만7천341주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383만3천694주와 333만3천647주씩 넘겨주는 방식으로 실권주를 처리해 상환우선주 발행 절차를 마쳤다.
사측은 "당초 예상대로 상환우선주 발행이 잘 됐다"면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금융기관이지만 상호간에 좋은 조건으로 거래했기 때문이 우리측 우호세력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총 3천억원 규모의 우선상환주 2천만주를 발행하기로 하고 지난 7일 우리사주조합 청약과 지난 27일과 28일 구주주 청약을 실시했었다.
이번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배당된 716만주는 현대상선의 총 발행주식 1억5천500만주 가운데 4.68%에 달해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우호 지분이 40% 중반대까지 늘어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게됐다.
이번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우호지분율은 현대엘리베이터 18.72%, 케이프포춘 10.01%, 우리사주 5.75%, 현정은 회장 등 특수관계인 4.20%,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 4.68% 등을 포함해 최소 43%대를 넘게되고 현대중공업그룹이 25.48%, KCC 5.97%, 그리고 현대건설이 8.3% 정도로 지분율 변동은 거의 없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상환우선주 참여로 현대상선에 현대건설 자금을 보태주는 셈이 돼, 현대상선은 이번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경영권도 안정시키고 현대건설 자금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올해 유상증자에 이어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우호 지분율을 40% 중반까지 확보하면서 경영권 안정화를 꾀했으며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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