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30 08:58
세계적인 조선업체들이 입지하고 있는 경남의 위상을 과시하고 한국 조선산업을 추월하려는 중국에 대응할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규모의 조선해양산업 전문전시회가 격년으로 창원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조선산업 관련 36개국 280개사가 참여하고 18개국 54개사 300명의 해외바이어가 초청된 가운데 '2006 국제조선해양산업전'(Marine-tech Korea 2006)을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 및 관련 기자재는 물론 항만.물류 및 해상구조물, 해양보안.안전.환경 관련 품목 등 조선해양 제품들이 총망라돼 전시되고 학술대회와 해외인사 특강도 마련된다.
1일 개막식에는 해운과 조선 등 국제해사문제를 다루는 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제1부총장인 세끼미주 박사가 참석하고 해군 조달업무를 맡고 있는 영국국방성 존 우드 사령관과 함께 2일에는 IMO활동과 영국해군에 대한 특강을 각각 하게된다.
남해일 해군참모총장도 '첨단 해군함정 획득을 위한 산학연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달 2일부터 이틀간 대한조선학회 정기총회와 추계학술대회가 열리고 3일부터 이틀간 창원시내 인터내셔널호텔에서는 9개국에서 온 150여명의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제5회 한.중.일 크레인 심포지엄도 열린다.
도는 이 전시회를 동북아시아 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하는 전문전시회로 키워 2010년에 세계전시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며 2010년 국제조선박람회와 2011년 IMO 관련 회의를 유치하는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계 4대 조선전으로 발전한 부산시의 국제조선해양대전('KO-Marine 2005')과 상해의 조선전시회는 홀수년도에 열리는데 착안, 짝수년도의 세계적인 전시회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도는 이 전시회를 통해 역내 조선기자재 업체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원활한 조선기자재 수급, 창원컨벤션센터 활용도 제고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조선 및 항만기자재, 해양무기, 가스 및 해양개발을 망라한 전문전시회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 전시회가 기획됐다"며 "아울러 2010년 해양엑스포를 계기로 한국 해양조선산업을 추월하려는 중국에 대응하고 남해안시대를 위한 실천적인 프로젝트로도 기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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