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7 09:28
여객선·유조선 사고는 늘어
올 3분기 해양사고에 의한 인명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감소했다. 하지만 여객선, 유조선에 의한 사고는 오히려 늘어나 대형사고의 개연성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3분기 전체 해양사고는 17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건이 줄었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48명으로 지난해 56명보다 14.3% 감소했다.
사고유형별 인명피해는 ▲충돌 28명(58.3%) ▲좌초 6명(12.5%) ▲화재폭발 5명(10.4%) ▲침몰 4명(8.3%) ▲전복 2명(4.2%) ▲기타 3명(6.3%)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사망·실종이 24명, 부상이 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사망·실종은 5.3% 소폭 증가했으나 부상은 35.1% 감소했다. 부상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작업 중 부주의에 의한 선상 안전사고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종별 사고척수는 총 232척중 ▲어선 165척(71.1%) ▲화물선 25척(10.8%) ▲예·부선 17척(7.3%) ▲유조선 11척(4.8%) ▲여객선 7척(3.0%) ▲기타선 7척(3.0%)로 집계됐다.
심판원은 “자칫 대형 인명피해와 해양오염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여객선, 유조선사고가 전년 동기대비 2~3배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여객선 60%), 유조선 85%가 큰 피해로 연결될 수 있는 충돌, 좌초사고로 밝혀져 적극적인 사고예방 활동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9월까지 해양사고는 총 470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대비 7건이 증가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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