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2 17:41
해양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경비함 4척 중 1척은 교체 주기를 넘겨 최고 수십년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해경청이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체 경비함 269척의 25%인 66척은 선령(船齡)이 15∼20년을 넘겨 노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경비함 사용 연한은 강선(鋼船)이 20년간이고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선박은 15년간이다.
경비함 규모로 보면 1천∼5천t급의 23.8%, 250∼500t급의 77%, 50∼100t급의 14.5%, 50t급 이하 경비정의 15%가 교체 시기가 이미 지났음에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또 해경 경비함의 속력이 동급 해군 군함에 비해 시속 10노트(시속 18km) 가량 느리다며 장비 현대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 편성을 확대해서라도 해경 장비 현대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해군과의 함선 운용능력을 맞춰야 유사시 작전공조가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비함 노후화 문제는 매년 국감 때마다 지적되고 있는 사안이지만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5년 전인 2001년엔 해경 보유 경비함 238척 중 최대 사용연수를 초과한 경비함은 강선 22척, FRP선 51척 등 모두 73척으로 전체 경비함의 30%에 달했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이 워낙 고액의 장비라서 단번에 모두 교체하긴 어려운 점이 있다"며 "경비함 펀드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 연차적으로 노후 경비함들을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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