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2 13:46
<한중항로>25일 TEU당 30달러 운임회복 추진
9월 수입물량 강세
한중항로는 운임하락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최근 운임회복을 계획하고 있다. 이 항로를 운항중인 선사협의체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9월25일을 시행 예정일로 잡고 TEU당 30달러, FEU당 60달러의 운임을 기존운임에 추가 인상시킬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번 운임회복은 어느때보다 선사들의 굳은 인상 의지가 엿보이고 있어 성공적인 시행을 예상케 하고 있다.
이 항로 운항선사 한 관계자는 “이번 운임회복은 운임덤핑 등으로 선사들의 운항여건을 어지럽히는 선사들에 페널티 부과도 계획중일 정도로 선사들의 운임 인상의지가 굳건하다. 일단은 황정협 회원사를 중심으로 운임부과 상황을 추스르고 난후 비회원사에 대한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 한중항로의 수출물량시황은 감소세를 보였던 전달보단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보합세를 이루고 있다. 반면 수입물량은 10월초에 잡힌 중국의 건국기념일로 인한 물량러시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띠고 있다.
이와관련 한 선사 관계자는 “9월 수입물량은 강세를 띠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10월초부터 중순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건국기념일 휴가시즌 여파로 물량이 몰리는 것”이라며 “이로인해 10월에는 중순까지 수입물량이 빠질 전망이며 중순이후에나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수입항로 물량은 이처럼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운임수준은 이와 맞물려 오르지 않았다. 수출항로의 경우 운임수준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바닥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비해 수입운임은 BAF 등 부대운임이 인상돼 일부 채산성을 보전 받고 있긴 하지만 이달에는 물량상승세와 맞물려 큰 오름세를 보이진 못했다. 이같은 원인은 이 항로에 선복량이 과잉 투입돼 있으며 그로인해 선사들의 경쟁적인 운임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선사들은 지적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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