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3 17:21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운하에서 13일 오전 3시께(현지시간) 준설선 1척이 침몰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이집트 관영 메나(MENA) 통신이 보도했다.
사고는 작업 중이던 준설선을 다른 선박이 들이받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에는 50여명이 타고 있었지만 대부분은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직후 구조작업 때문에 운하 통항이 일시 중단됐지만 곧바로 재개됐다고 현지 TV방송은 전했다.
이집트 당국은 통항 가능 최대 선박 규모를 21만t급에서 24만t급 유조선으로 확대하기 위해 평균 20m 정도인 수에즈운하의 수심을 깊게 하는 준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해상 화물의 8% 정도가 통과하는 수에즈운하는 관광수입, 해외근로자 송금에 이어 이집트 국부의 3대 원천이다. 이집트는 지난해 수에즈운하 통행료로 34억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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