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5 18:27
전남도는 당초 예정대로 광양항을 오는 2011년까지 33선석 규모로 개발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강력히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해양부가 지난달 발표한 '전국 무역항 개발계획 용역'에서 국내 수출입 물량과 환적화물 증가세 둔화를 이유로 광양항 선석 개발계획 일정을 늦추거나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이번 건의에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1985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양항정책을 강조하고 광양항 개발이 부산항에 비해 훨씬 개발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실제로 수심이 깊은 부산항의 개발 비용은 선석당 3천15억원이 드는 반면 광양항의 경우 2천10억원으로 33.3%가 적게 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역항 정비 기본계획안'에 따라 개발할 경우 부산항은 오는 2011년까지 24선석 추가 개발시 소요비용이 7조3천2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광양항은 8선석 추가 개발시 드는 비용이 1조6천80억원으로 5조7천144억원의 투자 사업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광양항 개발이 부산항에 비해 경제적임을 감안해 흔들림없는 양항정책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2011년까지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해양부의 광양항 개발 지연 근거가 되는 물동량 둔화를 잠재울 수 있도록 국내외 포트세일 강화와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조기에 물동량 증대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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