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9-29 16:57
[ 현대상선, 서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 ]
본사와 온라인망 개통 등 영업망 대폭 확충
현대상선(사장 박세용)이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서남아
시아 지역의 영업대리점과 컴퓨터 온라인망을 개통하고, 신규항로를 개설하
는 등 서남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번에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서남아 주요
4개국에서 영업을 대행하는 5개의 대리점에 최신기종의 컴퓨터 50대를 보급
하고, 본사 컴퓨터 망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완료하여 9일부터 가
동에 들어갔다. 따라서 이들지역에서의 선적서류 발급 및 수송실적, 화물이
동 경로 등을 현지와 본사 컴퓨터를 통해 즉각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전자우편 시스템을 활용하여 상호 정보교환, 영업전략협의가 용이해져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종전까지는
이같은 일을 전화나 팩스, 텔렉스 등에 의존해 왔다.
현대상선은 이 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 8월 국내선사로는 최초로 600TEU급 3
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하여 싱가폴-몸바이-콜롬보-포트켈랑-싱가폴간을 운
항하는 정기항로로 개설하는 등 영업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상선은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 지역을 포함하여 쿠웨이트,
사우디, 바레인 등 중동지역으로도 신규항로 개설, 영업조직 확충, 전산화
등 광범위한 서남아 지역의 영업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상선측은 아직까지는 서남아 지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으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만큼 향후 물동량증가에 대비하여 항로확장 및 전산화 등
기반을 구축하는데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중국 등 30개국 100개 도시에
약 5,000대의 단말기를 설치, 서울 본사와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우
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독일, 일본, 홍콩, 대만 등 6개 지역에는 주전산기
를 설치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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