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4 17:49

삼성중공업 드릴쉽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

삼성중공업의 심해저 원유시추 탐사선 드릴쉽이 3일 산업자원부에 의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드릴쉽(Drillship)이란 해상플랫폼 설치가 불가능한 심해지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원유를 발굴하는 선박형태의 시추설비이다. 척당 5∼6억불에 달하는 드릴쉽은 심해에서의 시추능력은 물론 선박의 기동성까지 겸비한 고부가가치선으로서 최근 高유가에 따라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해양분야의 대표적인 성장엔진이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全세계에서 발주된 18척의 드릴쉽중 11척을 수주하여 시장점유율 61%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발주된 4척 중 3척을 수주함으로써 드릴쉽 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세계에서 공인받고 있다.

드릴쉽을 포함한 해양유전개발시장은 높은 원유 생산비용으로 인해 80년대末부터 침체기에 접어 들었으나 ▲대륙붕 지역의 원유 매장량 고갈 ▲최근의 高유가 추세 등에 힘입어 20여 년만의 호황이 가시화되고 있어 지난해 부터 발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이란 산업자원부가 수출 촉진을 위해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세계 5위 이내, 세계시장 점유율이 10% 이상인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 중에서 선정해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2년에 선정된 바 있는 LNG운반선에 이어 드릴쉽도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됨으로써 고부가가치 선박분야에서의 앞선 경쟁력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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