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0 11:09
PSA, 해외부문 선전으로 1~4월 물량 30% ↑
싱가포르 항만운영사인 PSA인터네셔날이 싱가포르 항만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터미널에서의 물동량 증가로 활짝 웃었다.
PSA는 1~4월까지 20피트컨테이너(TEU) 1586만개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0.8%가 증가했다.
이는 싱가포르항보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해외터미널에서의 처리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만에서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743만TEU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4%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해외터미널부문 처리량은 전년대비 68.3% 늘어난 843만TEU로, 전체 실적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사들인 홍콩터미널이 해외부문 실적 증가세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소다목적항인 주롱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28만7천TEU로 작년동기대비 1.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PSA는 중국, 네덜란드, 벨기에등 세계 11개국, 19개항만에서 터미널 운영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PSA는 44억달러에 홍콩 허치슨포트홀딩스(HPH)의 글로벌 항만네트워크 지분 20%를 매입하기로 합의하는 등 P&O인수전에서 디피월드에 패배한 이후 위상회복에 나서고 있다.
PSA는 싱가포르에서 15개선석을 추가 건설중으로, 이 공사가 완공되는 2011년의 컨테이너처리능력을 현재보다 50% 늘어난 3100만TEU가 될 전망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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