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2 17:44
인도가 자국 제철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해외에 철광석 수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제철부 장관은 최근 수립한 ‘국가 광물 정책’(National Mineral Policy)에서 인도 제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품질이 좋은 자국의 철광석 수출을 줄이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제철부 장관의 이 같은 방침은 인도 정부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 부족한 원료탄은 받는 대신 중국이 필요로 하는 고급 철광석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램 빌라스 파스완 장관에 따르면, 에사르(Essar)와 이스팟(Ispat), 그리고 진달(Jindal)과 같은 인도 제철소의 경우 자체적으로 광산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어 수출 물량을 조절하지 않은 경우 원하는 철광석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수출 물량을 규제하더라도 2005년과 2006년 회계연도 사이의 물량인 7,800만 톤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도의 경우 연간 3,800만 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7대 제철국가인데, 인도 정부는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집중, 2020년까지 철강 생산량을 1억 1,000만 톤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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