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4 17:42
부산 신항의 개장으로 재개발이 추진중인 부산북항 개발에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환경.여성.교수.문화 등 각 부문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부지 공원화 연계 북항 재개발 범시민운동본부' 결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북항개발을 시민운동차원에서 전개키로 한 것은 정부에서 추진중인 북항개발 마스터플랜이 지나치게 토목건설 위주로 돼 있어 난개발이 우려되는데다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범시민운동본부는 앞으로 북항 개발이 항만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근 철도부지와 연계, 시민들이 바다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도심 수변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이성근 사무처장은 "부산 시민들은 바다를 지척에 두고도 철길과 항만시설에 가로막혀 바다에 가지 못하는 삭막한 도심생활을 해왔다"며 "북항 재개발이 도심과 바다를 여는 소통의 대역사가 되도록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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