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7 10:52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처음으로 인천항을 거쳐 해외로 수출된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화연료펌프의 자동차용 연료펌프를 적재한 40피트짜리 컨테이너 2대가 28일 개성에서 육로를 통해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 2대는 인천∼부산간 연안컨테이너선을 이용해 부산에 도착한 뒤 멕시코와 호주로 각각 수출될 예정이다.
개성공단은 2004년 12월 주방기기업체인 리빙아트(소노코쿠진웨어 전신)가 첫 시제품을 생산한 후 15개 입주 기업이 자사 제품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인 천항을 거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성공단 제품은 개성에서 화물차로 도라산CIQ를 통과해 의왕ICD로 옮겨진 뒤 부산항까지 철도를 통해 수송하고 부산항에서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개성∼인천∼부산 경로를 이용할 때 물류비는 88만원(4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 기준)으로 기존 경로 108만원에 비해 20만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28일 오후 3시 인천항 4부두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항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개성공단 수출품의 인천항 기항은 인천이 대북교역의 중심지 로 나서는 첫 발판이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인천항 이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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