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4 18:24
북측으로 통하는 관문인 경의선.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가 15일 정식으로 준공된다.
통일부는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와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출입시설에서 각각 준공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2004년 9월 착공한 경의선 CIQ는 5천290평 규모, 같은 해 6월 공사에 들어간 동해선은 4천252평 크기이며, 모두 지상 2층에 지하 1층으로 지어졌다.
공사비로 경의선에 425억원, 동해선에는 548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완공에 따라 경의선은 연간 170여만명, 동해선은 260여만명에 대한 출입 업무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용객의 대기공간과 편의시설을 확보해 종전 임시 출입시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출입과 통관 검역 등 각종 출입업무를 위한 물적 공간이 확보돼 남북 출입업무의 전문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게 됐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경의선.동해선 공동야드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경의선 준공식에는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과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이재창(李在昌) 한나라당 의원, 임충빈 1군단장,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 황영기(黃永基) 우리은행장, 신동규(辛東奎)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 CIQ는 이미 1월 23일과 27일부터 각각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는 2000년 7월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한 이후 2002년 11월 동해선 임시 도로 출입시설에 이어 2003년 8월에는 경의선 임시 도로 출입시설을 건립해 남북 출입업무에 이용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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