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5 09:56
국제사회가 이란 핵문제 사태에 대한 금수조치 등 제재를 취할 경우 이란은 이에 대한 강경 대응책으로 페르시아 만을 봉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란의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위원회 소속 솔레이만 자파르자데 의원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했다.
페르시아 만과 대양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 지역 원유의 90% 이상, 그리고 전 세계 원유의 40%가 통과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수송 루트다.
유엔의 경제제재가 발동되면 석유시장 수급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는 최악의 세계 에너지 파동으로 전개될 수 있다.
이란이 군사력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의 석유수출은 거의 중단되며, 사우디와 이라크만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일부 우회 수출 가능하나 높은 운송비용이 발생한다.
원유 수출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의 자원 대국인 이란이 에너지 수출 전면 중단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되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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