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8 13:14
2008년 개장되는 부산 감천항 공영수산물도매시장에 경매절차 없이 직거래하는 '시장도매인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은 18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감천항 국제수산물류.무역기지 활성화 방안 설명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오장관은 "시장도매인제는 가격이 이미 형성된 상태에서 수입되는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고 경매제와 병행함으로써 출하자가 스스로 거래방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해 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장도매인제는 농산물에서는 이미 도입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수산분야에서는 아직까지 도입된 적이 없어 소비지 도매시장 중도매인들 사이에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거래방식이다.
오장관은 부산공동어시장의 감천항 이전과 관련, "개장 초기에는 일단 수입수산물 및 원양어획물을 대상으로 운영하겠다"며 "관련업계 및 단체와의 합의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연근해 어획물까지 취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감천항 공영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중앙도매시장으로 지정해 정부차원에서 지원 ▲입주 유통업체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 ▲검역 등 통관서비스 개선 ▲국제수산물거래소 설립 등이 제시됐다.
한편 감천항 도매시장은 정부와 부산시가 감천항을 동북아 수산물류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중인 '국제수산물류.무역기지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으로 그동안 업계로부터 상장물량 부족 등으로 정상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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