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0 13:41

올해 신조선가 떨어진다

선박 수주가격을 의미하는 신조선가가 강재 가격의 조정과 선박 발주량 감소로 올해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선종별로 급상승하던 신조선가는 후판 값의 조정과 함께 지난해 3.4 기부터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당분간 이런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선형에서 신조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강재 가격의 하락, 해운시황의 호조세 둔화, 선복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5월말 기준 VLCC(초대형유조선) 선가는 1억3천만달러로 최저시점 대비 105.4% 올랐지만 10월말 기준 1억2천만 달러로 최고 시점 대비 7.7%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컨테이너선(3천500TEU급)은 최고시점 대비 16.7% 하락했으며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도 1.2% 하락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가 상승을 주도했던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선가도 일정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조정 및 약세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경우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이같은 선가를 충분히 감당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올해 수익을 내는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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