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8 11:02
마산항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대부분이 육지에서 유입된 것으로 밝혀져 바다쓰레기 발생억제를 위한 지자체 협조가 절실하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마산항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650t 가운데 육상에서 유입된 쓰레기가 전체 80%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산만은 항아리 모양의 반폐쇄성 해역으로 조류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쓰레기가 먼바다로 나갈 수 없는 지형적인 약점을 갖고 있어 내만에 쉽게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남동풍이 불어오는 4월부터 9월 중순에는 육지에서 떠내려온 쓰레기가 어시장 주변 T형 방파제 안쪽에 집중적으로 유입돼 쓰레기 수거에 많은 인력과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해양쓰레기 대부분은 7~8월 하천과 도로변에서 베어낸 수초, 잡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생활쓰레기도 많았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면 바다오염은 물론 수거에 따른 비용부담 등 이중고를 겪는 만큼 사전에 육지에서 쓰레기를 적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자체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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