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8 17:15
폭발적인 에너지 수요로 석유완제품 공급압력을 심하게 받고 있는 중국이 조만간 석유완제품 수입에 대한 0% 관세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7일 재정부가 석유완제품 수입에 대한 세수 우대정책의 하나로 현재 5-6%가 부과되는 석유완제품 수입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석유완제품은 주로 홍콩과 베트남에 수출돼 이들 두 나라.지역이 각각 34.5%와 33.9%를, 중국이 석유완제품을 수입하는 나라는 주로 싱가포르와 한국으로서 각각 30.4%와 20.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개혁발전위원회와 재정부, 상무부, 해관(세관)총서 등 4개 부서는 지난 8월 석유완제품 수출정책 조정과 관련된 '통지'를 통해, 9월1일부터 금년말까지 4개월 동안 석유완제품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4개 정부 부처는 이 통지에서 신규 원유가공무역 계약을 허가하지 않는다면서 이미 허가된 원유가공무역 계약에 의해 생산되는 휘발유와 중유는 일체 수출하지 말고 국내에서만 판매하라고 지시해 일련의 계약분쟁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자동차 휘발유, 항공유, 나프타유 등의 수출에 대한 11%의 수출세 환급도 일단 12월말까지 중지한다고 밝혔다.
금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석유완제품 수출량은 모두 1천155만t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2%, 금액은 51억1천만달러로 무려 85.2%나 늘어난데 비해 수입량은 2천324만t으로 16.4%, 금액은 71억9천만달러로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신문사는 재정부에서 검토중인 관세 전면 면제방안이 이미 완성된 단계라면서 이같은 정책은 석유완제품의 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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