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5-31 10:00
한신경제연 분석, 전년비 14.4% 증가
한신경제연구소가 지난해 상장 제조업체 3백7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해에 지출한 물류비는 총 2조 9백36억원으로 전
년대비 1조 8천2백95억원보다 14.4%(2천6백4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같은 증가율은 분석대상기업으 같은해 매출액 증가율 11.7%를 2.7%포인
트 상회하는 수치이다.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92년 1.9%에서 지난해는 2.0%로
상승하였다.
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교통체증 등 사회간접시설 애로로 인한 과다한
물류비 지출이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항목별로는운반?하역비가 2조 1백9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7% 증가했으며
보관비(68억원)와 포장비(6백70억원)는 각각 32.8%,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제조업의 물류비 증가는 보관비, 포장비 보다는 운반?하역
비의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제품의
단가에 비해 물량이 큰 비금속광물(시멘트 등)로 10.1%에 달했으며 고무?
타이어(4.7%), 음식료(3.7%), 제지(3.1%), 철강(2.9%) 순으로 나타났다. 반
면 물류비 지출이 매출액에 비해 미미한 업종은 피혁(0.5%), 운수장비(0.5%
), 기계(0.8%)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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