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7 16:40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노르웨이 베르게센 월드와이드 가스사(社)와 15만6천1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28일에는 인도 국영 해운회사인 SCI사와 32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선박 4척의 총 계약금액은 약 7억달러에 달한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특히 LNG선 계약식에는 대우조선 노동조합 대표로 최종호 수석부위원장이 참석, 베르게센 월드와이드 페터슨 사장에게 이세종 노조위원장 명의의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고 대우조선은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편지에서 "2척의 LNG선을 주문해 진정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모든 조합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세계 최고 수준의 LNG선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대우조선은 전했다.
대우조선은 이들 선박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LNG선은 2009년 5월까지, VLCC는 2009년 7월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에는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LNG선으로는 처음으로 전기추진 방식이 사용되며 건조 뒤 예멘에서 생산한 LNG를 북미지역으로 운송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올해 모두 8척의 LNG선을 수주했다"면서 "이미 확보한 한국가스공사의 LNG선 2척과 카타르에서 연말에 발주될 초대형 LNG선 등을 고려하면 총 14척 이상의 LNG선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해 들어 43척 약 70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사상 최대였던 작년 기록(66억달러)을 뛰어넘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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