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9 17:20

물동량 몰리는 뉴올리언스 주변 小港

대체항에는 특수..소비자에는 부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뉴올리언스항 기능이 마비되면서 인근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텍사스주의 소규모 항구에 물동량이 몰리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모어헤드시티항에서는 이번 주 들어 작업자들이 평소보다 2배 많은 고무를 하역하고 있으며 같은 주의 윌밍턴항에서도 지난 7일에만 1만2천톤의 철강이 하역됐다.

플로리다주 펜서콜라항에서는 카트리나 내습 이후 물동량이 60% 증가했으며 기업체들은 펜서콜라항에서 추가로 얼마나 더 많은 양의 철강, 목재 등을 처리할 수 있는지 문의해 오고 있다.

레온 워커 펜서콜라항 이사는 "8년간 재직했지만 우리 항 물동량이 이처럼 많았던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항의 경우 올 해 물동량이 60~7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올리언스항 기능 마비로 대체 항구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 모어헤드시티, 윌밍턴, 펜서콜라, 파나마시티 등 소규모 항구는 물동량 기준으로 미국내 '톱 40'에도 들지 못하는 항구들이다.

텍사스주의 항구에도 화물이 몰리기는 마찬가지 실정. 비교적 큰 규모인 휴스턴과 포트 로더데일항에도 뉴올리언스, 걸프포트 등 기능이 마비된 항구로 향하던 화물을 조만간 대체 처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 항구 역할을 하는 이들 항구들로서는 '특수'를 누리는 셈이지만 선적 및 하역항구의 변경으로 인해 기업체들이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되고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세계 3위의 타이어제조업체 굿이어의 대변인 키스 프라이스는 "추가 화물운송이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소비자) 가격 책정에 대해서는 예상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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