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7 17:46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산불로 말레이시아 등 일부지역이 짙은 연무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아시아지역의 주요 해상 통항로인 말라카해협에도 연무 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 이지역의 시정거리는 1마일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말레이시아 환경부장관은 최근들어 사정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짙은 연무가 더욱 확산됨에 따라 포트클랑의 운영을 부분적으로 중단하는 등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데, 최근 항만으로 입항하던 모 선사의 5762TEU급 컨테이너선이 연무로 좌초하는 바람에 선박 입출항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또 연무가 확산되는 말라카해협의 북쪽 지역에서 해적이 출몰하거나 테러가 일어나는 사태를 크게 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의 연무로 인해 선박운항에 영향을 받고 있는 곳은 말라카 해협이외에 포트클랑의 웨스트 포트와 노스 포트, 쿠알라 셀랑고 등인다. 전문가들은 연무로 인해 가시거리가 제한되는 것도 문제지만 항만근로자 등의 건강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산불은 이 지역에서는 연례행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연무가 특히 심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기상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당국은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인공 강우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연무가 언제 가라앉을지 아직 짐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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