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2 13:58
인도네시아정부가 최근 특별 대책반을 설치해 항만에서 관행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부패와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외항선사들이 항만처리비(THC)를 20피트 컨테이너당 120달러에서 130달러 정도 인하키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KMI가 외신을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항선사대리협회(OSRA)에 속해 있는 선사들은 최근 교통부와 이같은 인하계획에 합의했는데, 선사들은 지금까지 20피트 컨테이너에 대해선 1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에 대해선 230달러를 터미널처리비로 징수해 왔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의 하타 라자사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자국이 항만의 부당한 요금징수를 근절하겠다고 나선이후 선사들이 항만처리비 인하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이해당사자들과 추가 협의를 거쳐 새로운 요금제도를 시행하는 일정과 구체적인 인하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부의 최근 보고자료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수출관문인 탄중 프리옥 항만의 경우 선사들이 수출비용 명목으로 20피트와 40피트 컨테이너에 각각 105%와 112%씩 항만처리비를 부당하게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무역업계는 이같은 고율의 항만처리비가 자국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선사들은 항만당국이 부과하는 여러 가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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