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4 15:49
한국가스공사는 1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 선출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조만간 사장 후보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다음주 중으로 이사회 소집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안에 사장 후보 공모를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사회 소집, 후보 공모, 임시주총 개최 등 신임 사장을 선임하는 절차에 2개월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정관에 따라 공모에 의해 사장을 선임하며 오강현 전 사장이 지난 3월 주총에서 해임된 후 사장 선임을 위해 1차 후보 공모를 실시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가스공사 대주주인 정부는 1차 공모를 통해 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3명에 대해 인사검증을 실시한 결과 적격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 전 사장은 가스공사 경영과 관련해 정부와 갈등을 겪은 끝에 ▲가스산업 구조개편 노사합의 실패 ▲가스산업정책 반대 노조집회 묵과 ▲정부와 협의없이 LNG 도입물량 감축 등을 이유로 공기업 사상 처음으로 주총에서 해임됐다.
오 전사장은 이사회가 제시한 해임 사유 및 주총의 해임 의결이 부당하다며 지난달 25일 수원지방법원에 가스공사를 상대로 주총결의 무효, 손해배상,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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