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4 11:13
포스코가 자동차와 조선에 이어 타이어업계와 기술협력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철강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초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타이어코드 제조업체인 효성, 타이어 제조업체인 한국타이어와 함께 '타이어코드 기술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
타이어코드용 선재(線材)를 생산하는 포스코와 이를 원료로 타이어코드를 제조하는 효성, 그리고 타이어를 생산하는 한국타이어 등 제품생산의 수직관계에 있는 3개사는 앞으로 이 위원회를 통해 제품 품질향상과 기술개발, 원가절감 등 8개 공동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개사는 각 사별로 필요한 기술 인력을 상호 교환해 교육하고 개선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6시그마 활동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는 올해초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와 조선용 철강재의 발전을 협의하기 위해 '조선용 강재발전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상호 협력을 통해 정보 공유 세미나를 개최하고 조선용 철강재와 관련된 공동의 연구 과제를 선정, 각 연구소나 대학에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자동차 업계와도 기술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신차 개발단계부터 자동차용 철강재의 소재 개발과 품질 개선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 산업부문에 대해 소재를 공급하는 철강업체의 특성상 고객사들의 수요와 요구사항을 파악해 반영하고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수요업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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