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0 15:14
지반공학회, 연약지반 개량설계 및 시공적절 결론
부산신항만 북측 컨테이너부두 연약지반에 부적절한 배수재가 사용돼 부실시공됐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자재 및 시공이 적절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부산신항만은 가덕도 북서측지역의 연약지반위에 건설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연약지반의 개량을 위해 대량의 배수재가 사용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지난해 8월이후 일부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부산신항만-배수공사 부실 시공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부산신항만의 연약지반 개량에 사용된 배수재의 부직포, 즉 토사가 배수재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재료의 유효입경이 시장기준에 맞지 않으며 공사기간을 6~8개월 단축함으로써 부실시공이 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양부에서는 현장 확인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을 위해 해당 시공업체 주관으로 연약지반 처리 등 토질 분야에 대한 학계, 연구소 등 권위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학회(한국지반공학회)에 지난해 9월 학술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이 연구용역은 배수재 필터재에 대한 적합성 평가와 실제 현장의 연약지반 개량 성능에 대한 평가의 2개부분으로 이뤄졌으며 각각 분야별로 전문가가 참여해 현장답사 및 현황조사, 시험 및 현장 계측자료분석 등 작업을 수행했다.
한국지반공학회가 제출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던 내용과는 달리 부산신항만 민자부두의 지반개량에 사용된 배수재의 필터는 투수계수, 유효구멍크기 등 각종 기준이 현장시방기준을 만족하며 배수재의 성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현장의 계측 결과를 이용해 연약지반 개량여부를 확인한 결과 실제기준을 만족하고 있으며 연약지반 개량을 위한 설계 및 시공이 적절히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지었다.
앞으로 해양부는 설계 및 시공관리를 철저히 해 부실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부산신항만은 오는 2006년 1월에 3선석 개장을 목표로 안벽 및 도로 건설, 준설 등 각종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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