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5 17:39
국방부, 모래채취구역 사용 불허
모래를 확보하지 못해 착공이 연기돼 온 부산신항만 북측 컨테이너부두 1-2단계 공사가 5일 모래없이 일단 시작됐다.
부산항건설사무소와 부산신항만㈜은 "부산신항만 1-2단계 공사에 필요한 바닷모래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더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어 일단 준설공사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신항만㈜은 부산신항 건설이 국책사업인 만큼 관계부처에서 새로 신청한 모래채취 구역(길이 4㎞ 폭 3㎞)에 대한 허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준설공정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 18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모래부족으로 착공이 연기된 1-2단계의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당초 준설선 1척을 투입하려던 계획을 바꿔 준설선 2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5만t급 컨테이너선이 접안 할 수 있는 3개 선석이 만들어지는 1-2단계 공사는 2009년 5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착공에 들어간 남측 컨테이너부두 2-2단계 공사도 모래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일단 기초굴착공사와 준설공사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부산신항 건설에 당장 필요한 모래량은 1―2단계 1천200만㎥, 2―2단계 1천100만㎥, 다목적 부두 200만㎥ 등 모두 2천500㎥에 달하지만 국방부가 부산신항만㈜에서 신청한 모래채취구역이 해군사격장에 속한다는 이유를 들어 사용을 반대해 신항건설공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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