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5 09:54
도이치은행은 최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건화물선 운임이 내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로이즈 리스트에 따르면 건화물선 종합운임지수인 BDI가 최근 6,208포인트 기록하면서 8번째로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건화물선 운임지수가 이렇게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최근 운임은 지난 6월에 비해 2배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도이치 은행의 미첼 루이스와 아만다 리는 내년초에 건화물선 운임의 상승세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미국의 실업이 미국의 소비 감소로 이어져 결국 2005년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수출국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현재 운임수준이 과다하게 치솟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재 건화물선 현물시장에서는 화주들이 높은 운임을 지불하고서라도 철광석 가격의 상승 우려에 따라 사재기를 하고 있어 강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내년 3월부터 화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운임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달리 상승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COSCO사는 내년도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금년에 비해 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 일부 분석가들은 이같은 내용을 근거로 향후 3~6개월 정도 건화물선 운임의 하락세는 늦추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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