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2 09:30
부산항만공사, 부두 전면수심 일제 조사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8천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의 입항에 필요한 수심 15m를 확보하지 못한 지점이 여러곳 발견돼 부산항만공사가 전면수심 조사에 들어갔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기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초대형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전면 수심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세계 해운업계의 차세대 주력선인 8천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입항하는데 필요한 수심은 15m.
현재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수심은 우암부두(7부두)를 제외하고 모두 설계수심 15m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의 선폭에 해당하는 부두안벽으로부터 50m 떨어진 지점까지의 전면수심이 15m에 못미치는 곳이 발견됐다.
실제로 준설한지 2년이 지난 신감만부두의 경우는 설계수심이 15m였지만 최근 부두 전면에서 수심을 측정한 결과 수심이 13.6~14,8m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만부두의 경우 지난 8월 8천200TEU급 위고호가 입항했을 때도 배에서 전면수심을 측정한 결과 13.9m의 지점이 발견됐으나 적재능력보다 컨테이너를 적게 실어 안전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8천500TEU급 '아시아호'가 감만부두에 입항했을 때도 적재능력에 못미치는 컨테이너를 실어 선체가 물에 잠기는 부분이 수심 13m에 그쳐 입출항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8천TEU급 컨테이너선이 적재능력까지 컨테이너를 채울 경우 선박의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따라 부산항만공사는 부두안벽시설에서 50m 이내의 지역에 대한 수심을 집중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북항 제4부두와 감천항의 일부 취약 지역 등에 대해서도 수심을 파악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컨테이선의 대형화가 세계적인 추세고 이들 선박을 유치하는 항만마케팅을 위해선 수심 15m의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부두안벽과 가까운 지점에 대해선 제대로 수심을 점검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정확한 수심을 측정해 설계수심 보다 낮을 경우 준설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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