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1 09:32
흥아해운이 지난달 30일자로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종결 승인을 받았다.
흥아해운은 10월 7일에 부산지방법에 회사정리절차 종결을 신청한 이후 지난 11월 30일에 이에 대한 최종 승인결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흥아해운은 이와 관련 주주와 고객에 알리는 글을 통해 그간의 진행상황과 법정관리 졸업후 회사의 다짐 등을 밝히고 법정관리 졸업에 도움을 준 여러 관계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래는 흥아해운의 알림글 전문이다.
<알 림>
저희 흥아해운은 지난 10월 7일 부산지방법원을 통해 회사정리절차의 종결을 신청하고 11월 30일 법원으로부터 그 최종적인 승인결정이 이루어짐에 따라, 19년여에 걸쳐 진행되었던 회사정리계획절차를 무사히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그 간 변함없는 애정으로 저희 흥아해운을 아껴주시고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폐사는 법정관리라는 통제된 경영환경하에서도 1,000%가 넘는 매출액 신장을 거듭해 왔으며 지속적인 서비스망의 확대를 통해 극동항로를 대표하는 한국 최대의 근해선사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간 이후 지속적인 흑자시현을 통해 정리계획안에 따른 정리부채상환을 무리없이 진행해 올 수 있었으며, 금년 초 유상증자를 통해서 안정적인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간 시의적절한 경영판단과 법원에 대한 설득을 진행할 수 있었던 힘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않고 달려온 육상과 해상의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폐사를 믿고계신 모든 주주여러분과 국내.외의 모든 화주여러분, 그리고 해운업계와 관련업계의 모든 협력사,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각 지방청 및 협회, 언론사 여러분의 애정어린 독려와 질책속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현재 세계는 신자유주의경제라는 거대한 경쟁의 소용돌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최근 해운경기는 예측을 넘어서는 화물량의 증가와 이에따른 선박의 증가가 앞다투어 이루어지면서 호황과 과열경쟁이라는 혼란스러운 경영환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폐사는 "위기가 기회"라는 공격적인 경영이념과 서비스의 차별화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근해항로를 대표하는 해운선사로써 다시 한 번 거듭날 것입니다.
이제 폐사는 정리회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모든 주주들의 이해를 대변하고, 해운산업을 통한 국가경제의 발전에 커다란 한 축이 되고자 합니다. "인류속의 흥아"라는 폐사의 경영모토와 같이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경영을 통하여 폐사를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보답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흥 아 해 운 주 식 회 사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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