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9 10:00
중국 상하이(上海)항이 장강(長江)삼각주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올해 세계 최대 화물처리 항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항만당국은 19일 올들어 10월까지 상하이항의 화물처리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21.7% 증가한 3억2천만t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세를 이어갈 경우 상하이항은 올해말까지 3억8천만t의 물동량으로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과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최대 화물항구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상하이항은 3억1천만t으로 로테르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었다. 로테르담 항구는 올해 3억7천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상하이항에 이어 세계 2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항은 또 컨테이너 처리물량에서도 올들어 10월까지 1천189만TEU(TEU=20피트 컨테이너)를 기록, 지난 한해동안의 1천128만TEU를 돌파했다.
올해 연말까지 1천450만TEU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 컨테이너 항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하이항은 일본, 동남아, 미국 서부해안, 남미, 유럽, 지중해, 페르시아 만, 아프리카, 러시아, 호주 등지로 15개 국제 정기항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상하이 항에서 출항하는 국제 및 국내 선박은 월 평균 1천409편에 이르고 있다.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선석은 현재 28개로 수요에 비해 아직 처리능력이 부족한 상태지만 양산항 및 심수항 개발사업이 끝난 뒤인 2020년에는 컨테이너 처리량이 2 천540만TEU에 달할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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