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1 09:58
지난해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20피트 기준으로 1천만개를 넘어선 부산항이 올해는 한달 가량 빠른 20~25일께 1천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1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량은 836만7천93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어났다.
이 추세대로면 이달 20~25일 사이에 컨테이너 1천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2월 22일 1천만개를 넘긴 것과 비교하면 한달 정도 빠르다.
연간 처리실적도 1천100만~1천120만개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처리량(1천40만개)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컨테이너 처리 증가율이 지난해 10.1%보다 다소 떨어진 8%대에 머물 것으로 보여 부산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선전에 이어 세계5위 항만을 유지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중국 항만의 급성장으로 부산항의 환적화물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의 화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일본 환적화물이 23.6%나 늘어나면서 1천만개 돌파는 무난히 달성하게 됐다"며 "2006년부터 개장되는 부산신항을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육성해 부산항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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