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1-23 11:01
해양수산부, 민자유치사업 단독으로 신청해
해양수산부는 부산 가덕 신항 민자유치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했다.
구랍 24일 부산 가덕 신항개발 민자유치사업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가
칭 「부산가덕항만(주)가 단독 신청했으며 해운산업연구원 주관으로 사업
계획서 평가결과 총 1천점 만점에 664.3점을 얻어 해양수산부가 지난 1월
9일 가칭 부산가덕신항(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것이다.
평가결과 664.3점 받아
지난 96년 12월 24일 부산 가덕신항개발 민자유치사업 사업신청서를 접수
한 결과 삼성물산 등 19개 업체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컨소시엄을 구
성 참여할 가칭 부산가덕항만(주)가 단독 신청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대한통운 등 국내굴지의 선사 및 하역사들은 당초 독
자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사업규모가 방대할
뿐만아니라 장기간의 위험부담이 커 독자적인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모두
해당걔열 기업군에 편입해 참여했다.
해양수산부는 민자사업업무처리요령(해양수산부 훈령) 제 16조에 의거 해
운산업연구원에 사업계획서의 평가를 의뢰했고 해운산업연구원은 분야별로
대학교수, 연구소 연구위원, 금융 및 회계 전문가 등 총 21명으로 평가단
(단장 황호영 부원장)을 구성해 96년 12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6일간
에 걸쳐 평가를 실시했다. 당초에는 96년 12월 30일까지 평가를 완료할 예
정이었으나 제출된 사업계획서의 규모가 방대하고 전문적 검토요구 사안이
많아 부득이 평가기간을 하루 연장했다.
해당계열기업군에 편입 참여
평가결과 총 1천점 만점에 664.3점을 얻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에 필요한
60-%이상의 득점요건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신청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주요내용을 보면 북컨테이너터미널
(4.3km)에 14개 선석, 남컨테이너터미널(3.2km)에 10개선석 등 총 24개선
석에 7.5km의 안벽을 건설하고 항만지원단지는 당초 고시된 1백13만평의
부지와 눌차만지구 56만평, 녹지 13만평등을 포함 총 1백82만평을 조성해
물류 및 유통단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부대사업으로는 웅동지구에 산업지구 1백18만평, 지원지구 77만평을 조성
하여 산업 및 주거단지로 이용하고 안골에 21만평을 조성해 도시지원 및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등 총 2백16만평의 부지조성 및 이용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 가덕신항 터미널은 완전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여 선박 접안대기율을
1%미만으로 하고 접안선박에 대해 시간당 최소 100TEU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뿐만아니라 종합정보시스템 및 복합운송망 구축으로 21세기 동북아
의 물류중심 항만으로 역할에 손색이 없도록 계획돼 있다.
부산 가덕 신항만 민자사업의 총투자비는 8조 2천3백69억원에 달하며 이러
한 투자비는 자기자본 1조 6천4백73억원(20%), 정부공사 시공이익 3천9백
21억원(5%), 조성부지 분양이익 2조 5백18억원(25%), 타인자본 4조 1천4백
57억원(50%)으로 조달될 계획이다.
사업신청자는 이러한 막대한 투자비에 대한 적정 수익을 보장받기 위해 항
만기반시설을 포함한 배후 수송시설 공사에 대한 시공권과 정부가 조성할
준설토 투기장 지역에 대한 사용수익권을 요구하는 등 많은 정부지원 사항
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그룹 27.5% 지분 확보
사업신청자측의 사업수익성 분석에 의하면 부산 가덕신항 부두의 사용료
수준은 TEU당 11만3천9백56원이 되어야 적정수익이 확보되나 대형선박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용료는 8만원/TEU수준에 그치고 있어 그 차
액에 대해선 정부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선 상기 평기 결과에 따라 1월 8일 가칭 부산가덕항만(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사용료수준, 무상사용기간 등 구체적인 사업시
행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시켜 오는 2월중에는 사업시행자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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