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1 17:51
스위스의 세계적인 종합물류업체인 퀴네앤드나겔사가 상하이 바오샨과 와이가오차오 자유무역지대에서 총 규모 8만8천㎡ 부지의 물류시설 두 곳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을 인용한 KMI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개장할 물류시설 중 바오샨 시설은 주로 자동차, 첨단기술제품, 소매제품 화주를 위한 물류 및 재고관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며 와이가오차오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물류시설은 공급사재고관리(vendor managed inventory)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앤디 웨버(Andy Weber) 퀴네앤드나겔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점차 늘고 있는 중국시장 고객들의 수요를 대비해 전략적으로 자사의 중국 내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며 "내년 바오산 물류파크 2단계 건설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기존 물류시설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18개월 안에 우시(Wuxi), 우한(Wuhan), 청두(Chengdu), 충칭(Chongqing), 시안(Xian), 둥관(Dongguan) 등지에 7개의 지사를 더 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글로벌 종합물류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퀴네앤드나겔사는 100% 지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형태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하이 자회사는 중국기관으로부터 1급 포워딩업체 면허를 받은 바 있다.
중국시장에서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일본 포워더업체인 긴테쓰(Kintetsu)와 싱가포르 셈블로그(Semblog)사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퀴네앤드나겔 같은 글로벌 물류업체들의 중국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제성장 둔화조짐이 향후 중국물류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예로 중국인민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과잉생산으로 재고율이 높아져 올해 7월 재고수준은 전년 동월 대비 19.9% 증가한 1,15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경제 분석가들은 이 같은 제고율 증가가 향후 성장률 둔화의 한 선행지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7월의 자동차 생산량도 지난 해 7월 보다 20% 줄어들었고 판매율은 2% 증가에 그쳐 2007년까지 100억 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생산능력을 세배로 늘린다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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