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8 17:48

차이나쉬핑, 부산-샤먼-유럽 서비스 상용화 나서

차이나쉬핑(China Shipping)이 부산-중국 샤먼간 직항로를 개설함은 물론 샤먼항을 환적항으로 하는 새로운 부산-유럽간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차이나쉬핑은 "부산-샤먼을 운항하는 고속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지난 7월 6일부터 시작해 한달간 모니터링한 결과 매우 만족할만한 반응을 얻었다"며 "이 서비스로 샤먼항을 부산-유럽간 서비스의 환적항으로 이용하는 루트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AEX(아시아-유럽서비스)와 AMX(아시아-지중해서비스)의 기존 환적항이 체선 등 문제로 샤먼항으로 환적항을 옮긴 것.

부산-샤먼 서비스에 투입된 선박은 M/V(모선) 옥스포드(OXFORD)호로 한중간 투입 선박중 가장 큰 규모인 1658TEU급 중형선이다. 이 선박은 경제속도 18~20노트, 최고속도 22노트로 운항이 가능해 악천후에도 부산-샤먼간 주정요일 서비스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서비스 스케줄은 매주 수요일 오전 부산항을 출발해 금요일 샤먼 도착, 토요일에 다시 샤먼항에서 출발, 화요일에 부산항에 도착한다.

"이 서비스로 부산-샤먼간 직항노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하주들에게 선복 확보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이 서비스를 연계해 샤먼항을 환적항으로 이용하는 부산-샤먼-유럽, 부산-샤먼-지중해 서비스도 하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먼항에서의 환적허가를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차이나 쉬핑은 옥스포드호의 샤먼 도착을 매주 금요일로 정하고 AEX모선의 샤먼항 출항은 매주 월요일, AMX 모선 출항은 매주 일요일로 조정, 환적 소요기간을 2~3일로 맞춰 환적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서비스는 샤먼-유럽간 선박이 4천~5천6백TEU급 대형 모선들이어서 환적시 선복 부족우려가 없을 뿐 아니라 부산항 출항 기점으로 AEX의 첫번째 유럽기항지인 펠릭스토우항까지 26~27일, AMX의 첫 지중해 기항지인 나폴리항까지는 25~26일 걸리는 등 최단기간 소요로 직항서비스와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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