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4 19:28
ISO, 선박 배출 온난화 가스 평가지표 규격화
유럽 각국 강력 주장...2~3년내 도입 전망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선박이 배출하는 온난화 가스 산출지표를 국제적으로 규격화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밝혔다.
이 같은 산출지표 규격화는 선박이 배출하는 가스량을 산출함으로써 선박이 환경에 주는 영향을 평가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하주에게 선사 선정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작업은 아직 검토단계에 있지만 유럽 각국이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2~3년 이내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 부문의 배출가스 규격화 도입은 육상의 환경 규격인 ISO 14000 시리즈가 최근 강화된 것이 계기가 됐다. ISO는 기업의 사무실이나 공장의 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산출해 공표하도록 하는 신규격 ISO 14067을 책정하는 중에 원료나 제품을 수송하는 선박에도 환경 평가를 하자는 추가적 요구에 따라 이 같은 작업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ISO는 선박의 주기관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냉동선의 대체 프레온 등을 대상으로 우선 배출량을 산출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산출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산출방법에 대해 유럽은 화물량과 수송거리 마다 배출량을 산출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 또한 선박의 온난화 가스량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중국이나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반대로 검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ISO가 제정하는 선박부문 산출지표는 민간기업의 환경지표이기 때문에 IMO에서와 같이 개도국의 반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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