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2 16:01
<호주항로> 호주ㆍ뉴질랜드항로 GRI 러시 동반가동
호주항로 7월부터 500달러 올려
호주와 뉴질랜드 항로가 7월 들어 다시 한번 운임인상 러시에 동참한다.
호주항로는 지난달 예고했던 대로 TEU당 500달러의 운임인상을 내달 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며, 뉴질랜드항로도 다음달 19일부로 TEU당 250달러를 올려받을 계획이다.
항로관계자는 이와 관련 “다 받을 수 있겠나. 시장에서 개별 선하주들끼리 밀고 당기고 하면서 시장운임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해 하주와 선사간 운임인상을 둘러싼 공방을 예상했다.
그러나 7월경부터 성수기가 시작됨을 감안할 때 이번 운임인상도 결국 선사들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조만간 성수기할증료 도입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돼 운임과 관련된 하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7월부터 11월까지를 성수기로 보는데, 올해도 중국발 화물의 강세 속에서 선복수급에 애로가 예상되기 때문.
우리나라의 경우는 최근 몇년간 경제구조가 선진국 형태로 바뀌면서 성수기와 비수기간 화물 증감이 두드러지게 차이를 보이지 않아 상하반기 화물점유율이 49:51정도로 비등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 개도국의 물량증감형태를 보여 성수기와 비수기간 화물차이가 꽤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선사들이 성수기를 겨냥, 선복수급 완화를 위해 주당 4천TEU의 스페이스를 중국항로에 5~7월에 걸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긴 하나 이또한 중국발물량의 넘쳐나는 증가세를 감안할 때 하주들의 선복난 해소에는 그리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사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세계적으로 배가 없다. 아직 본격적으로 선박인도시기가 아닌 것 같다”며 “당분간 하주들의 선복잡기 난은 계속 될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들어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14일부로 인상됐던 뉴질랜드항로 BAF(유가할증료)는 다시 종전대로 조정된다.
7월1일부로 175달러/TEU에서 150달러/TEU 인하가 그것. 관계자는 “유가변동에 따른 BAF 적용 테이블이 있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변동점이하로 내려갔다”며 BAF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호주항로는 BAF관련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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